대신증권 “펀드 이동땐 최대 9% 우대금리”
입력 2010-01-26 18:17
CMA 등 혜택 ‘빌리브 서비스’ 출시
펀드 판매사 이동제에 따라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를 옮기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올려주는 결합금융서비스가 나왔다. 25일부터 실시된 펀드 이동제는 투자자가 환매 절차나 추가비용 부담 없이 펀드 판매사를 갈아탈 수 있는 제도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시행 첫날 103건(13억5700만원)의 이동 신청이 접수됐다.
대신증권은 2000만원 이상 주식형 펀드를 이동하는 고객이 대신증권 CMA를 개설하면 연 5%에서 연 9%까지 우대금리를 선택할 수 있는 ‘빌리브 서비스’(사진)를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내놓았다고 26일 밝혔다. 선택한 금리에 따라 금리 우대를 받는 금액 한도는 달라진다. 최대 한도는 6000만원이고 기간은 1년이다. 예를 들어 2000만원을 투자한 주식형 펀드를 이동하면서 9% 금리를 선택하면 CMA에 입금하는 돈 가운데 260만원까지 이 금리를 적용받는다.
또 펀드담보대출을 최저 연 1%에서 5% 금리까지 골라서 받을 수 있다. 펀드담보대출도 선택 금리에 따라 우대받을 수 있는 대출액 한도가 달라진다.
빌리브 서비스는 CMA나 펀드담보대출 가운데 하나만 선택할 수 있고, 두 가지 모두 금액별로 나눌 수 있다. 대신증권으로 2000만원 이상 주식형 펀드를 이동한 고객, 신규 가입한 고객이면 이용 가능하다. 기존 대신증권 고객은 적립식 투자로 펀드 불입액이 2000만원을 넘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