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황연주 1위… 프로배구 올스타 팬 투표

입력 2010-01-26 18:04

한선수(대한항공)와 황연주(흥국생명)가 지난 시즌에 이어 프로배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26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지난 5∼25일 진행된 올스타전 팬투표 결과 세터 한선수가 1만903표를 얻어 팀 동료 김학민(9776표)을 제치고 최다득표자가 됐다. 또 1만218표를 얻은 황연주는 지난 주까지 1위를 달리던 김사니(KT&G·9943표)를 275표차로 제쳤다. 한선수와 황연주는 지난 시즌에도 나란히 올스타 최고득표를 했다. 안정된 토스워크로 대한항공의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는 한선수는 선두를 달리던 박철우(현대캐피탈)를 지난 주부터 제치고 1위로 나섰다

14명이 선발된 남자부 포지션별 1위에는 레프트 김요한(LIG손해보험·5580표), 라이트 김학민(대한항공), 센터 진상헌(대한항공·4917표), 세터 한선수, 리베로 여오현(삼성화재·6459표)이 차지했다. 총 6명중 대한항공 선수들이 3명이나 포진했다.

여자부 K-스타(현대건설,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포지션 1위는 레프트 한유미(현대건설·7964표), 라이트 황연주, 센터 양효진(현대건설·9112표), 세터 한수지(현대건설·7424표), 리베로 김혜선(흥국생명·4767표)이 이름을 올렸다. V-스타(GS칼텍스, KT&G)는 레프트 김민지(GS칼텍스·5292표), 라이트 나혜원(GS칼텍스·8472표), 센터 배유나(GS칼텍스·6531표), 세터 김사니(KT&G), 리베로 임명옥(KT&G·7720표)이 차지했다.

오는 2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 남자부 경기는 사상 처음 국내 올스타와 외국인선수 올스타(인터내셔널팀)의 격돌로 열린다. 올해는 신생 우리캐피탈에 세르비아 출신 블라도 페트코비치가 뛰고 있어 외국인선수만으로도 온전한 한 팀을 꾸릴 수 있다. KOVO는 오는 29일 경기운영위원회를 열어 인터내셔널팀에서 함께 뛸 국내 남자선수 8명과 여자 14명(K-스타, V-스타 각 7명)을 추천, 참가 선수를 최종 확정짓는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