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마지막 실행위..엄신형 시대 막내려

입력 2010-01-26 16:16


[미션라이프] 방지일(영등포교회) 곽선희(소망교회) 김홍도(금란교회) 옥한흠(사랑의교회) 원로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명예회장에 추대됐다.

한기총 실행위원들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기관에서 제20-3차 실행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이번 회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실행위원들은 또 신학연구위원회, 종교재산법연구위원회, 사학법 폐지 및 사학진흥법제정추진위원회, 한국교회역사바로알리기운동본부 등 9개 특별위원회의 존속 여부는 차기 대표회장에게 일임키로 했다. 대신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 유치 및 준비위원회는 위원 변동 없이 존속시키기로 했다.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은 실행위 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간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이 있을 텐데 부족한 부분은 널리 양해해주기 바란다”면서 “그동안 몸으로 시간으로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실행위원회에 앞서 한기총 임원들은 이날 오전 제10-18차 회의를 갖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선목에 대해 행정보류를 결의했다. 회원단체 신규 가입을 신청한 (사)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와 (사)세계기독교무술협회에 대해선 회원명부 실사 미비 등을 이유로 가입 여부를 다음 회기로 미루기로 했다. 임원들은 최희범 전 총무에 대한 공로패 수여, 창립 20주년기념행사조직위원 및 상임본부장에 대한 감사패 수여 건은 승인했다.

한기총 21회기 예산은 14억5000만원으로 확정됐다. ‘한기총 20년사’ ‘한국기독교문화재 및 문화유산도록’ 출판 및 보급, 창립 20주년기념 ‘한기총 대표설교집’ 보급 및 정산 등은 한기총 사무처로 이관됐다.

한기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정기총회를 통해 차기 대표회장을 인준하게 된다. 내달 1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대표회장 이취임 예배를 갖는다. 글.사진=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