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어떤 것 있나… 용량따라 부과 요금폭탄 조심

입력 2010-01-26 21:42


월 3만대원서 9만원대까지 다양
수시로 사용량 확인 습관 필요


스마트폰은 편리하지만 요금이 문제다. 따라서 음성통화와 무선인터넷을 어느 정도 쓰는지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정해진 데이터 용량을 초과하면 종량 요율에 따라 데이터요금이 추가로 부과되기 때문에 무턱대고 싼 요금제를 골랐다간 오히려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KT의 스마트폰용 ‘i요금제’를 쓰게 된다. 기본료가 3만5000원인 ‘i-슬림'은 150분 음성통화에 100메가바이트(MB) 데이터를 쓸 수 있다. 국내 휴대전화 이용자 평균 통화량이 200분 내외임을 감안하면 음성통화 200분에 데이터 500MB를 쓸 수 있는 4만5000원짜리 ‘i라이트’로도 불편하지 않다. 하지만 통화량이 많고 이메일 확인 등 업무용으로도 쓴다면 ‘i미디엄(6만5000원)’, ‘i프리미엄(9만5000원)’이 낫다.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무선인터넷에 접속, PC처럼 쓰려면 데이터정액 요금제를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 월정액 5000원에 100MB, 1만원에 500MB, 1만5000원에 1000MB 데이터를 무료로 쓸 수 있다.

SK텔레콤도 KT와 비슷하다. 음성통화와 데이터를 통합한 ‘올인원 요금제’를 이용하게 되며 월 3만5000원을 내는 ‘올인원35’부터 월 9만5000원인 ‘올인원95’까지 6단계로 구분돼 있다. 4만5000원짜리 ‘올인원45’는 음성통화 200분에 데이터 500MB로 KT의 ‘i라이트’와 똑같다. 한달에 음성 1000분, 데이터 2기가바이트(GB)보다 더 쓴다면 ‘넘버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LG텔레콤의 ‘오즈 무한자유 스마트폰 요금제’로는 1만원에 1GB를 쓸 수 있다. 대용량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땐 공짜 와이파이가 가능한 커피숍이나 공공장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 틈틈이 통신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의 사용량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해외에 갈 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무료 데이터는 어디까지나 국내에서만 적용된다. 즉 해외에서 데이터사용은 해당 국가의 데이터요금이 적용된다. 데이터 로밍을 피하려면 이를 원천 차단하는 부가서비스를 출국하기 전 이동통신사에 반드시 신청하거나 내장된 데이터접속 차단 설정을 해야 한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