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한국 개발 경험 알려주오”
입력 2010-01-25 18:37
정착촌 건설용 신도시 개발 등 노하우 요청에 전수 추진
정부가 지진 참사를 입은 아이티의 복구 및 재건 과정에서 1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것 외에 우리의 경제 발전, 전력망, 신도시 개발 등 주요 분야 경험과 노하우를 집중 전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아이티의 르네 프레발 대통령과 장 막스 벨레리브 총리는 지난 22일 아이티 대사를 겸하는 강성주 도미니카 주재 한국 대사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1960∼1970년대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전수와 교육을 요청했다. 강 대사는 이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본부에 건의했다.
강 대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아이티 경제관료들을 초청해 경제 개발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안, 한국토지개발공사 등을 통해 아이티가 검토 중인 신도시 개발에 관한 경험을 전수하는 방안, 한국전력을 통해 전력망 복구 및 관리에 대한 경험을 전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티 정부는 지진 피해를 입은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 대규모 정착촌을 건설하고, 신도시 개발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과거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신도시 개발 경험을 전수한 것과 같은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