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봉 글씨첩, 보물 됐다
입력 2010-01-25 18:32
조선 중기 명필 한석봉의 친필이 담긴 글씨첩이 보물로 지정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문화재청이 석봉(石峯) 한호(韓濩·1543∼1605)의 ‘석봉한호해서첩’을 지난 4일 보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1997년부터 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석봉한호해서첩은 한호가 평소 절친했던 간이당 최립의 시문 21편을 단정한 해서로 필사한 글씨첩으로, 가로 27.2㎝ 세로 36.3㎝ 크기의 상·하권 2첩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글씨첩은 보존 상태가 깨끗하고 필사 분량이 많으며, 하권 말미에 명필 엄한붕의 아들 엄계응이 1803년에 쓴 발문이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