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인도서 1조2000억대 공사 수주

입력 2010-01-25 21:55

두산중공업은 인도 GMR에너지로부터 1조2000억원(11억 달러) 규모의 라이푸르-차티스가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 라이푸르 지역에 건설될 발전용량 1370㎿인 초대형 발전소로, 2013년 하반기 준공돼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인도 중부 내륙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보일러, 터빈 발전기 등 주기기에 대해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맡게 된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터빈 발전기 등 주기기 전체를 수주한 첫 사례”라며 “우리 기술로 자체 제작한 주기기를 공급해 인도의 랜드마크 발전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앞으로 10년간 160GW 규모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발주가 예상되는 인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은 인도에서 2004년 시파트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데 이어 2007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문드라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