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증 ‘G마크’ 농산물 11년만에 매출 1조원 넘을 듯
입력 2010-01-25 22:21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 농산물의 매출액이 11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G마크 농산물 매출액이 지난해 1년 동안 7213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연말에는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G마크 농산물을 취급하는 인증업체를 매년 50개씩 늘리고 백화점 등 대형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판로를 확대키로 했다.
또 학교급식에 G마크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서울 각 지역 아파트 단지 등과의 직거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경우 2000년 시작된 도내 우수 농산물 G마크 인증제는 2003년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7년여 만에 10배의 성장세를 보이게 된다. 당초 30여개 품목으로 시작한 G마크 인증 농산물은 지난해 50여개 품목 166개 업체 물품으로 늘어났다.
G마크 농산물은 지난 1년 동안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매장에서 1345억원, 현대 롯데 신세계 등 백화점에서 187억원, 농협 하나로마트와 축협매장에서 7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등에서 660억원, 시·군 상설매장과 장터 등 직거래 장터에서 1370억원, 초·중·고교 학교급식에서 1625억원어치를 판매했다.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67억원 상당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이천쌀 운영본부의 임금님표 경기미가 693억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동두천 소재 청미원의 돼지고기가 688억원, 남양주 소재 한우풍경의 한우고기가 554억원, 부천 소재 한성식품의 김치가 239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 일본 호주 등 12개국에 27개 업체가 김치 경기미 장류 버섯 배 포도 탁주 등 13개 품목을 수출해 67억원을 벌어들였다.
도 관계자는 “G마크 농산물은 관련 소비자 단체와 공동으로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재배에서 품질관리까지 차별화된 전략으로 2012년까지 친환경 농산물 인증업체를 3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