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세종시 관련 재차 성명 "국민투표 실시해야"

입력 2010-01-25 15:16

[미션라이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엄신형 목사)가 25일 세종시 건설 논란과 관련, 국민투표를 통해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 19일 ‘세종시 건설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제목으로 발표한 4가지 주장에다가 정부와 정치권이 조속한 해결이 어려울 경우 국민투표를 통해 결론을 지을 것을 제안한다는 문장을 삽입한 것이다.

성명은 “정부와 정치권은 국민 갈등을 심화시키며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세종시 문제를 이대로 방치하지 말고 조속한 해결이 어려울 경우 온 국민에게 그 내용을 알린 후 국민투표를 통해 결론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기총은 앞선 성명에서 “정부는 국토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토대로 정치권은 물론 여론을 설득할 것, 여야 정치권은 당리당략이 따른 무조건 찬성과 반대가 아닌 세종시의 원래 건설 목적과 국민의 바라는 바를 명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국민들은 정치권의 선동이나 지역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세종시 수정안이 지역균형 발전과 국가발전에 부합하는지 헤아려 줄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세종시 문제 해결은 포함해 경제회복, 국민의 권익 증진 그리고 국가발전을 위해 하나님께 끊임없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