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火) 참 사랑스러우신 그 분
입력 2010-01-25 17:34
찬양 : ‘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 79장 (통 4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7편 4절
묵상 :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시편 27:4)
다윗은 한 나라의 왕이자 전쟁터에서 늘 승리를 도맡아 놓은 장군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가난하고 억눌리고 빚진 자들을 목자처럼 돌보며 나라를 세웠기 때문에 오랫동안 백성들의 존경과 신망을 한 몸에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하나님 앞에서 마지막 소원을 피력하였는데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기 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로서의 궁극적인 소원을 저버리지 않도록 고난과 시련을 통해 다윗의 마음을 일깨우셨고, 그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만드는 철학자라고 부르기에 마땅한 다윗은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것이 곧 그분의 탁월한 아름다움에서 말미암는다는 사실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첫 번째 소원이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이었고, 이것은 자연스레 하나님을 사랑하는 두 번째 소원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소원은 사실 하나의 소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왕국을 잃어버려도, 부귀와 영화를 상실해도, 존경과 높은 평판을 차지하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언약 백성으로서 좋으신 하나님을 마음껏 사랑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의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사랑함에 대한 다윗과 같은 고백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정말로 언제나 많은 의무들이 신자를 뒤따라 다닙니다. 해야 할 것도 많고 갈 곳도 많습니다. 지켜야 할 것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 의무들을 양파 껍질처럼 하나하나 벗겨내면 마지막에 더 이상 벗겨낼 수 없는 본질적인 것이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성도로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만일 수많은 의무의 껍질을 모두 벗겼는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인격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면 그것은 생명이 없는 가짜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고 사랑하는 일이 실제 삶에서 일어나고 있습니까? 인생에서 가장 큰 숙제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과 그분을 온전히 사랑하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그래서 순경이든지 역경이든지 감사하며 하나님 앞에 날로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다시 저희의 영혼이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며 사랑하게 하시고, 주님이 사랑하는 영혼들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남준 목사 <평촌 열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