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침체되지 않았다"..예장통합 300만 성도 돌파 감사예배
입력 2010-01-25 15:38
“300만 명의 성도는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람’(요 17:6)을 받은 것뿐이지 우리가 얻거나 찾거나 구한 사람이 아닙니다.”
100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힘찬 방지일 목사의 설교에 ‘아멘!’ 하는 응답 또한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가 주최한 ‘300만 성도 성취 축하감사예배’가 열린 25일 오전 명성교회에서는 300만 운동 달성의 주역들과 기독교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이 자리에 초청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전병호(군산나운복음교회) 회장은 “한국의 선교가 정체기라는 우려가 이번 성공으로 불식됐다”면서 “한민족 인구의 10분의 1인 800만 성도를 예장 통합이 담당하는 날까지 더 노력해 달라”는 축사를 전했다.
이광선(신일교회)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은 “199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 운동’ 때 한국 교회 전체가 드렸던 기도의 응답이 통합 교단을 통해 나타났다”면서 “전 교회가 이 불길을 이어받아 북한과 세계에까지 말씀을 전하자”고 말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도 “하나님께서 크게 영광 받으실 것”이라면서 “(한국 교회가) 가깝게는 세계교회협의회(WCC) 2013년 부산 총회부터, 멀게는 남북통일까지 이 같은 열정으로 준비할 때 하나님 말씀이 위대한 역사를 이루는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전했다.
2008년 통합 총회장으로서 이 운동을 제안했고, 다각도로 지원해 온 김삼환(명성교회) 목사는 “한국 교회가 사회로부터 싸늘한 냉대를 받고 전도가 정체돼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장자 교단으로서 사명을 감당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계셨다”고 소개하며 안영로 300만 성도 운동 본부장을 비롯한 전담 사역자, 노회장 등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지용수(양곡교회) 통합 총회장은 전도 목표치(기존 성도 대비 20%)를 100% 달성한 33개 노회 깃발에 휘장을 달아주는 한편 운동본부에 전일 근무 사역자를 파송한 명성, 신일, 동안, 시온성 교회에 감사패를 전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