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타강사 대거 영입… 무료 방송
입력 2010-01-24 19:10
EBS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스타강사 30명을 신규 영입, 25일부터 수능 강의 방송을 시작한다. 이로써 EBS가 확보한 스타 강사진은 기존 강사들을 포함하면 52명으로 대거 늘어났다(본보 1월 22일자 1·3면 참조).
EBS는 이런 내용의 ‘2011학년도 수능 대비 수능 강의 연간 커리큘럼과 강사진’을 24일 발표했다. 강의는 EBS플러스 1TV와 인터넷(EBSi)을 통해 방송된다. 무료로 TV 시청과 인터넷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EBS에 따르면 서울 강남 등 사설 인터넷 강의 업계에서 이른바 스타로 분류되는 강사들이 수능 강좌를 개설한다. 주요 스타 강사로는 언어 영역 최원용 이정혁, 수리 영역 정승제 고동국, 외국어 영역 최원규 오렌지, 사회탐구 영역 설민석 이용재, 과학탐구 영역 민석환 김철준 등이다. 이들은 이달부터 1년간 EBS에서 강의를 맡게 된다. EBS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스타강사를 추가 영입해 최고의 수능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BS는 또 PMP, 아이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되는 추세를 반영해 모바일용 ‘압축강의’ 800여편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압축강의는 50분짜리 강의를 사진, 동영상, 그래픽 등을 동원해 5∼10분 분량의 파일로 만든 것으로 각종 모바일 기기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EBS는 그동안 수능 강의가 중위권 수험생 중심으로 이뤄졌던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는 최상위권 수험생들까지 끌어들이는 강의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오는 4·5월에는 ‘고득점 N제’, 6∼8월에는 ‘상위 1%만의 비밀’ 등의 프로그램이 인터넷을 통해 방송된다.
박상호 EBS 학교교육본부장은 “EBS 강의만으로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방송의 초점을 맞췄다”면서 “방송에 충실하면 상위권은 과목별 만점, 중위권은 2∼3등급 이상 내신 등급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