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 1만명 채용 임직원수 10만 넘어
입력 2010-01-24 19:00
LG는 올해 대졸 신규 인력 6000명, 기능직 신규 인력 4000명 등 모두 1만명을 채용하기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업부문별 채용 규모는 전자 7600명, 화학 1300명, 통신·서비스 1100명 등이다.
이에 따라 LG 국내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9만7000명에서 올해 10만6000명으로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게 됐다.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에서 “올해 15조원을 투자하고 1만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계열사별 채용 규모는 LG디스플레이가 파주 8세대 LCD 공장 증설 라인 가동에 따른 생산인력 확충과 3D, 전자종이, 태양전지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사업 연구개발(R&D) 인력 보강 등을 위해 가장 많은 4600명을 뽑는다. LG전자는 2000명, LG이노텍은 1000명을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950명, LG생명과학은 150명, LG하우시스는 50명을 각각 선발한다. 통신 부문에선 LG CNS가 400명, 통합LG텔레콤은 250명을 각각 채용하며 LG상사는 영업인력 100명, 서브원은 350명을 각각 뽑는다.
한편 LG이노텍은 올해 1조1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보다 투자는 110%, 매출 목표는 14% 늘려 잡았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1776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본격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는 주력 산업인 LED에만 8000억원을 투입, 2012년까지 LED 사업에서 매출 1조5000억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명희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