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내달 2일 전국감리사대회 개최
입력 2010-01-24 16:55
[미션라이프] 기독교대한감리회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다음달 2일 ‘전국 감리사 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한국 감리회 자치 80주년을 맞아 정책 설명을 위한 자리라고 감리회 본부는 설명했지만 감독회장 재선거 추진을 위한 동력 마련 차원으로 해석된다.
대회 장소는 1930년 제1회 감리회 자치 총회가 열렸던 서울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문화재 사적 256호)으로 정해졌다. 당일 오전 기념예배에 이어 오후 감리회 본부의 정책 안내, 이덕주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의 ‘감리교회, 자치 80주년의 의의와 오늘의 사명’ 강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감리사 대회는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전감목) 개혁연대가 지난 14일 정책협의회에서 ‘민의를 수렴해야 감독회장 재선거 일정에 협력할 수 있다’고 결의한 것에 대한 본부의 화답으로 분석된다. 본부가 국내 200여개 교단 지방회를 대표하는 감리사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전감목 측에게 재선거 지지 명분을 마련해 주려한다는 의미다. 본부 관계자는 “감리사 대회는 여론을 모아가고, 교단을 정상화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감리회 본부는 이달 안에 소집하려했고 했던 재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감리사 대회 이후로 연기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