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닉 주·미국인 선교사·한국 기독인, 이스라엘 복음화 손 잡았다

입력 2010-01-24 17:57


메시아닉 주(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유대인)와 미국인 선교사, 한국 기독인들이 손을 맞잡고 이스라엘 복음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최근 한국·이스라엘 기도성회 참석차 내한한 야콥 담카니(이스라엘 구원의 나팔 대표), 아비 미쯔라이(텔아비브 아도나이 로이 대표), 메노 칼리서(예루살렘교회) 등 유대인 목회자들은 23일 “한국교회와 함께 이스라엘의 회복과 부흥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명동 시너스극장에서 상영 중인 다큐영화 ‘회복’은 메시아닉 주의 삶과 실상을 보여주는 수작으로, 눈물과 감격으로 봤다”면서 “한국인이 이 영화를 만든 것 자체가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다. 예수님을 모르는 우리 민족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미쯔라이, 칼리서 목사 등은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 2위의 선교대국으로 복음 전도에 앞장서고 있어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방인의 때가 차고 유대인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성경의 예언이 성취되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확신한다”고 했다. 예루살렘에서 기도의 집 ‘수캇할렐’을 개척한 미국인 선교사 릭 라이딩스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스라엘 기독교의 부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때”라면서 한국교회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번 기도성회를 진두지휘한 송만석 한·이성경연구소 대표는 “국내 최초로 이스라엘 기독교의 실상을 알리는 영화 ‘회복’ 상영과 한국·이스라엘 기도성회가 거의 동시에 이뤄진 것은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메시아닉주들과 함께 이스라엘 선교에 박차를 가하라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1948년 이스라엘 독립 당시 소수에 불과했던 메시아닉 주가 현재 1만5000명으로 불어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초대교회의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이스라엘 땅에서 재현되도록 한국교회가 쓰임받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함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