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효행상 대상에 이재근씨 가족… 수상자 16명 선정

입력 2010-01-25 01:01


삼성복지재단은 24일 제34회 삼성 효행상 수상자 16명을 확정·발표했다. 효행대상은 대전 목동에 사는 이재근(46)씨 가족이 받는다.



6남매 중 넷째인 이씨는 대전시 중구청 세무과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척추골절과 뇌졸중으로 뇌병변 1급 장애를 지닌 어머니(84)와 폐질환 및 심근경색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86)를 18년째 봉양해 왔다. 이씨의 아내 김정란씨는 간호사 경력을 바탕으로 시모의 대소변과 식사수발을 들고 폐질환과 청각장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시부를 정성껏 돌봤다.

효행상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시어머니와 전신마비 중증장애인인 시아주버니를 돌봐온 한지민(27)씨, 간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에게 본인의 간 67%를 이식한 홍우리(27)씨가 받게 됐다.

경로상은 전체 주민의 80%가 60대 이상인 경남 거제시 화도에서 교회 전도사로 일하며 26년째 어려운 노인들을 도운 신수연(66)씨와 경북 상주 계림동 성당 나눔의 집에서 17년간 노인 무료급식봉사 등을 해온 천숙자(74)씨가 받는다. 특별상은 학생과 일반인을 상대로 효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데 공헌한 권오규(56) 경북대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가 수상한다.

청소년상은 구민지(부산관광고3) 김수지(경기 한진고3) 김정숙(경기 용인고2) 서슬기(경기 성일정보고1) 이현희(울산 생활과학고2) 진지수(전남 황산실업고1)양, 김대엽(부산남고3) 김상우(광주 동성고3) 정숭화(경북 가은고3) 최동민(서울 세종고2)군이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오후 3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