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인선교회 이경조 회장 “작품 활동·전시 기회 늘려 선교회 위상 높이겠다”

입력 2010-01-24 17:28


“기독교미술 발전을 위해 타 미술인 단체와 협력, 연합 사역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최근 선출된 한국미술인선교회 이경조(61·사진) 회장은 지난 22일 “그동안 기독미술 단체 간에 교류가 적어 선교와 작품 활동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미술인선교회는 1992년 8월 창립된 기독교 미술인 단체로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회장 김소엽)에 소속돼 있다. 회원은 150여명이다. 17년째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을 주최했으며 2006년부터 2년마다 ‘대한민국 크리스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국내외 전시를 통해 선교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기독교 미술 단체로는 미술인선교회 외에 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 윤석원), 아트미션(회장 방효성), 기독미술연구회(대표간사 김성민) 등이 있다.

이 회장은 중앙대 예술대 서양학과, 순복음신학교를 졸업하고 신춘문화예술 축제전 등 다수의 전시회를 열었으며 미술인선교회 사무국장, 기독교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공격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원들이 작품을 많이 내고, 전시도 많이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이를 통해 선교회 위상도 높이고 기독미술이 전체 미술계를 선도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대미술에서 기독교 미술은 폄하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좋은 기독 작품을 많이 내서 이 같은 현상을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기독교미술대전을 많이 알리고 상금도 높여 젊은 기독인 작가 양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미술대전은 대상 500만원, 우수상 100만원 등 총상금 1000만원대로 다른 미술전에 비해 턱없이 낮다. 가톨릭 미술대전은 총상금이 1억원에 이른다.

그는 기독교 미술에 대한 인식이 미술대전 초기인 17년 전에 비해 현저히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목회 현장에서 문화 사역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서울 일원동 밀알미술관, 서초동 사랑의교회 미술관 등 기독미술 전시 공간도 크게 늘었습니다. 앞으로 한국 교계의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합니다.”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