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月) 마지막 소원
입력 2010-01-24 17:46
마지막 소원
찬양:‘주의 사랑 비췰 때에’ 293장 (통 414장)
신앙고백:사도신경
본문:시편 27편 4절
묵상:“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시 27:4)
대부분 인생의 환희와 고통은 그가 품은 소원의 좌절과 성취에 따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바라던 소원이 성취되어도 그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소원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금방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면 고난 가운데 비로소 진정한 소원을 찾게 된 시인에게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그의 소원은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와’는 언약 백성들에게 계시된 하나님의 이름인데, 시인은 창조주이시며 구속주이시고 그와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이 지금도 우주와 세계의 역사 속에서 또 자신의 삶과 영혼 가운데서 일하신다는 것에 감격하였고, 그분의 아름다움을 앙망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물론 인간은 스스로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와 자연의 세계를 통하여, 또 도덕적 피조물인 인간을 다루시는 방법들을 통하여 당신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계시의 아름다움이 가장 짙게 배인 ‘성경’을 주셨습니다. 거듭난 신자는 성경의 눈부신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예수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온 삶을 통하여 경험하는 특권을 부여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과연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감각을 유지하고 있습니까? 오히려 그 감각은 이미 뭉개져 주체할 수 없는 육욕이 그것을 대신한 것은 아닙니까? 만일 그렇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슬픈 광경일 것입니다.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죄들은 그 무수한 설교를 견딘 것입니다. 수없이 참석한 기도회의 폭풍 속에서도 살아남은 것입니다. 심지어 다른 이들을 가르치고 섬기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죄입니다. 두렵지 않으십니까?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는 언제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가슴 떨려하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주님의 아름다움을 맛본 이들은 다른 무엇으로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큰 집에 살아보십시오. 집이 큰 만큼 마음도 빈 곳이 많을 것입니다. 미친 듯이 무언가로 채워 보십시오. 영혼의 빈잔은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의 말씀이 자신을 비추고, 많은 은혜를 받았지만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하는 삶을 통해 성도는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진리를 깊이 묵상하고 결단하여 넘어진 곳에서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고 일어서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의 마지막 소원이 주님의 말씀을 통해 당신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는 것이 되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남준 목사 <평촌 열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