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3通 협의하자”…군사실무회담 26일 개성서 개최 제의
입력 2010-01-22 21:05
북한이 오는 26일 개성공단 통행·통관·통신 등 ‘3통’ 문제 협의를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22일 제안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 측은 오늘 오후 3시45분 3통 문제 해결을 위해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군사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인 이선권 상좌 명의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전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북측이 3통 문제와 관련한 우리 측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원 대변인은 이에 대해 “현재 유관부서 간 협의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북측에 회신할 예정”이라며 “북측이 제시한 26일에 열릴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다음 달 1일 개성공단실무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그때 상황을 보고 날짜를 잡고 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북 군사실무회담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대북 전단살포 문제 협의를 위해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이후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