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금리 하락 반전
입력 2010-01-22 18:24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고객 유치 경쟁으로 급등했던 증권사의 환매조건부채권(RP)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평균 금리가 10월 연 3.78%로 고점을 찍은 뒤 11월 3.69%, 12월 3.57%로 하락 반전했다고 22일 밝혔다. RP형 CMA 금리는 연계 신용카드 출시, 지급결제서비스 제공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6월 2.79%에서 급등했었다. RP형 CMA 가운데 연 4%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회사 수는 지난해 6월 1곳에서 10월 13곳으로 늘었다가 11월 12곳, 지난달 10곳으로 감소세를 탔다.
계좌 수는 2008년 말 795만5000개에서 15일 현재 1005만4000개로 25.6% 늘었다. 다만 최근 들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RP형 CMA 잔고 가운데 고객의 수시 출금에 대비할 수 있는 현금, 보통예금, 당좌예금, MMF(머니마켓펀드), MMDA(수시입출금식예금) 등 현금성 자산 비율은 지난해 9월 말 39.3%에서 지난달 말 41.6%로 2.3%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9월 RP형 CMA 잔고 평균의 5% 이상을 현금성 자산으로 확보하도록 모범규준을 개정한 이후 유동성이 좋아진 것”이라며 “지난해 일시적으로 과당경쟁 조짐을 보였지만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