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휴일 62일… 향후 10년간 최소

입력 2010-01-22 18:18


지난해 가장 적은 공휴일 탓에 붙여진 ‘최악의 해’가 올해도 이어진다. 올해 쉬는 날은 지난해와 똑같은 62일로 향후 10년 동안 가장 적다.

22일 통계청 블로그 ‘통하는 세상’에 따르면 올해 실제 쉬는 날은 일요일과 설과 추석 등 연휴를 포함한 법정공휴일(선거일 제외)을 합한 뒤 겹치는 날을 빼면 총 62일이다.

통계상 연간 평균 공휴일인 64일보다 이틀이나 줄어든 숫자다. 이는 설(2월 14일)과 현충일(6월 6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이 일요일과 겹쳐 실제 공휴일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는 경우 다른 날 쉬게 하는 ‘대체공휴일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의 연간 공휴일을 따져 봐도 62일 이하인 해는 2009년과 올해뿐이다.

올해 이후 2020년까지 가장 휴일이 많은 해는 2014년과 2018년, 2020년으로 모두 65일이다. 2000년에는 일요일과 겹치는 공휴일이 단 하루뿐이라 공휴일이 68일에 달했다. 이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쉬는 날이 많아지자 식목일과 제헌절을 공휴일에서 제외했다.

한편 주5일제 근무자의 경우 올해 52일의 토요일에다 토요일 또는 일요일과 겹치는 공휴일을 빼면 총 휴일 수는 112일이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