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北에 2600만원 상당 목장 설비 지원

입력 2010-01-22 18:03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가 최근 2600만원 상당의 물자를 평양시 강동군 구빈리 젖염소목장에 보냈다.

이번에 지원한 물품은 발전기, 전압안정기, 프레온가스, 스테인리스관, 컴프레서 등 목장 설비에 필요한 것들이다. 지난해 4월 CCC 대표단은 직접 구빈리 목장을 방문, 이들 물품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당초 그해 6월 발송키로 했지만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 등으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운송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통일부는 인천항에 묶여 있던 물품의 선적을 최근에야 승인했고, 이에 따라 해를 넘겨 이번에 북한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는 지금까지 젖염소 1760마리와 27억원 상당의 물자를 지원했다. CCC는 2000년 7월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에서 고 김준곤 목사의 제안에 따라 북한 190만7000가구 농가에 젖염소 한 마리씩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2006년 5월에는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에 ‘CCC 은정젖염소목장’을 세우기도 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