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日) 태어나는 꽃과 같은 새 삶

입력 2010-01-22 17:50


찬송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338장 (통 36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07편 10~11절

묵상 :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시 107:10~11)


하나님은 거룩한 자들이 더 정결케 되고, 신실한 자들이 더 굳센 믿음 위에 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자녀에게 가시와 같은 고통을 주시지만 또한 그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셔서 하나님을 앙망하며 살도록 이끄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려움 가운데 얼마나 많은 불평들을 늘어놓는지 모릅니다. 무언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곧잘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내 잘못이 아니라고요. 길거리에 나가 사람들에게 물어보란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주변 사람들은 그런 말들로 설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궁극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에 생명을 주실 분은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인간이 삶 가운데 어떤 일을 만나 어떻게 반응하며 사는가는, 마치 씨앗처럼 인간의 마음 안에 고이 접혀 있다 피어나는 꽃 같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즉 기독교 신앙의 요체는 펼쳐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펼쳐지기 전에 인간의 마음속에 집약된 요소를 신앙 안에서, 진리와 성령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새 삶을 살도록 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떠한 세상의 자원을 가지고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로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은혜가 우리를 고쳐 새 삶을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요즘 흔히 말하는 인생의 대박은 복권에 당첨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불순종하여 주님께 내어 놓지 못한 불행이 펼쳐지기 전에 말씀으로 그것을 찾아내서 치료하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을 극적으로 만났다는 수많은 간증들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때론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혹은 사고로부터 하나님께서 만나주십니다. 그러나 항상 깨닫는 것은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예배시간에 항상 들려주시는 “하나님이 나 같은 죄인을 사랑하신다”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때로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고난처럼 보일지라도, 내가 처음 만나는 환경과 사람을 사용하셔서 ‘나는 내가 굉장히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하고 깨닫게 하시는 것은 은혜인 것입니다.

그것은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도 그런 것들이 펼쳐지기 전에 먼저 찾아내서 여러분의 인생을 새롭게 바꾸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그것이 고통이라도 말입니다. 오늘도 선하신 주님이 우리를 낮추시는 은혜에 감사하며 삶 가운데 그분을 알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감사합니다. 들풀과 같은 저희가 항상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따르게 은혜를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남준 목사 (평촌 열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