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 노출 직장인〉주부

입력 2010-01-21 18:44

직장인이 주부보다 오염물질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하루 생활패턴에 따른 개인별 오염물질 노출량을 평가한 결과 공기오염도 외에 활동 공간 체류시간과 흡연 여부가 차이발생의 주요인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이 약 800명(303가구)을 대상으로 활동공간(주택실내 등 4곳)의 공기오염농도 및 개인별 이산화질소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여름철 벤젠의 개인노출량은 직장인이 1.14ppb로 주부의 0.80ppb보다 많았다. 톨루엔 노출량도 직장인(8.80ppb)이 주부(6.93ppb)에 비해 더 많았다. 이산화질소 노출량은 직장인이 23.50ppb, 주부가 22.52ppb였다.

에틸벤젠, 자일렌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겨울철 조사대상 오염물질의 노출량도 직장인에게서 더 많았다.

조사대상자의 활동공간별 체류시간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중 실내에 머무는 시간은 21.03시간이었다. 평일 주택체류시간은 14.23시간으로 미국인에 비해 2.79시간 짧고 직장, 학교 등에서의 체류와 이동시간은 각각 2.46, 0.67시간 더 길었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