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최우수 두뇌 뭉친다

입력 2010-01-21 18:44

대통령 장학금을 받는 최우수 이공계 인재들의 모임이 결성된다.

한국장학재단은 우리나라 최상위 국가 장학생인 대통령 과학 장학생들이 다음달 ‘대통령 과학 장학생 커뮤니티’라는 모임을 구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담은 e소식지도 함께 제작할 계획이다. 이 모임에는 대통령 과학 장학생 6·7기 7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모임을 통해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서로의 연구 성과를 토론할 예정이다. 또 e소식지를 통해 다른 장학생들의 소식을 비롯해 이공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소식을 외부에 전달하고, 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이공계 인사와 사회 저명 인사들에 대한 인터뷰도 실시한다.

대통령 과학 장학생은 국내외 유명 이공계열 대학에 입학하는 최우수 고교생을 선발·육성하는 것으로, 2003년 1기를 시작으로 2009년 7기까지 총 994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그러나 장학생들 간의 교류나 활동이 거의 없어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장학재단은 커뮤니티 활동에 더 많은 장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장학생들이 소속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장학생들이 국가와 국민에 감사하고 봉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들이 참여하는 봉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