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실무회담 2월 1일 개최

입력 2010-01-21 21:37

남북이 다음달 1일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



해외공단 시찰 평가회의 우리 측 단장인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대표는 21일 “우리 대표단이 서울로 돌아오기 직전 인사차 만난 자리에서 북측 대표단은 2월 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 동의하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남북 대화의 물꼬가 터지면서 관계 개선이 뒤따를지 주목된다. 양측은 개성공단 실무회담과 함께 개성·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 실무접촉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협상과정에서는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북측은 근로자 임금 인상 문제를 실무회담 의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남측은 임금 인상 문제는 후순위로 미루는 대신 통행·통관·통신 등 3통 문제와 북측 근로자 숙소 건설 문제를 차기 회담 의제로 삼을 것을 요구했다.

남북이 회담 일정에는 동의하면서도 의제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내놓아 차기 실무회담이 삐걱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안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