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교회 고일호 목사… 장학재단 법인화 추진

입력 2010-01-21 18:58


창립 50년 사업은 배움 확대, 논술대회 통해 미래비전 설정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웃과 함께하는 희년행사를 가지려고 합니다. 50년 동안 교회를 지켜주신 선대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서울 양평동 영은교회(고일호 목사)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섬김 사역을 펼친다. 우선 창립일에 맞춰 희년감사예배를 드리고 장로 안수집사 등 항존직에 대한 임직식을 갖는다. 또 협력선교를 넘어 단독 선교사를 파송하며, 성도들의 입장에서 교회를 발전시켜 나갈 영은가족 논술대회를 개최한다. 논술대회를 통해 교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회는 또 전교인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화보집도 만들어 화합의 축제를 펼친다.

영은교회는 특히 섬김 사역에 비중을 두고 지난해부터 1억원의 장학금을 가난한 이웃에게 지급해 오고 있는 ‘영은 3애 장학재단’을 법인화해 체계적인 장학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를 위한 바자도 열어 오는 10월 이웃들과 나눈다.

영은교회는 이와 함께 한국교회에 대한 섬김 사역도 펼친다. 그 일환으로 고일호 목사는 20일 한국미디어선교회를 찾아 국민일보와 한국미디어선교회가 진행 중인 성경 66권 강해 동영상 제작비용에 써 달라며 360만원을 전달했다.

고 목사는 “교회에서 일일이 성도들에게 성경 공부를 시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일보와 미디어선교회가 성경공부를 쉽게 할 수 있는 강해 동영상을 제작한다는 데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교회가 해야 하는 일인데 두 단체가 제작한다고 해 후원금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성경 66권 강해를 담당하는 교수진은 교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최고의 실력자들”이라며 “이들이 강의하는 동영상은 성도들의 신앙 성장은 물론 사이비에 빠질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은교회는 장년 출석성도가 2500여명 되는 중형교회로 양평동 지역의 중심교회로 자리 잡고 있다. 고 목사가 6대 목사로 부임한 2005년 말 이후 교회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승한 기자 s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