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첫 전주대사습놀이… 2월 20일 도쿄서 열려
입력 2010-01-21 18:10
국악 명인·명창의 등용문인 36년 전통의 전주대사습놀이가 일본에서 첫 해외대회를 연다.
21일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이사장 김정호)에 따르면 국악을 알리고 국악을 배우는 재일교포와 일본인의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음달 20일 일본 도쿄에서 ‘제1회 전주대사습 일본 대회’가 개최된다.
재일교포와 일본인이 모두 참가하는 이 대회는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도쿄 한국학교체육관에서 판소리와 기악, 무용, 민요, 풍물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이미 지난달부터 예선이 진행 중이다. 본선 대회에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각 부문 수상자들이 참여, 심사와 함께 특별공연도 한다.
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가 일본에서 첫 해외대회를 열기로 한 것은 재일교포 사회에서 풍물·판소리에 대한 관심과 명인에 대한 경외감 등이 다른 나라보다 높기 때문이다. 특히 재일 전북도민회 등이 중심이 된 교포들이 1억원 가량의 성금을 모아 선뜻 대회 경비로 내놓으면서 일본 대회 개최가 급물살을 탔다.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전주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전주문화재단 등도 후원하고 나섰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