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전기·가스 재난 신고도 ‘119’로 단일화
입력 2010-01-21 09:37
수도와 전기, 가스 등 재난·안전과 관련한 신고 전화번호 11종도 올 상반기까지 '119'로 단일화 된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국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사고 관련 긴급전화를 119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원화 대상은 수도(121), 해양안전(122), 전기(123), 환경(128), 의료정보(1339), 성폭력(1366), 재난신고(1588-3650), 노인학대(1577-1389), 아동학대(1577-1391), 가스(1544-4500), 지역가스(각 회사번호) 등이다.
행안부는 시·도 소방상황실을 가칭 `재난·사고 119안전콜센터'로 전환해 화재·구조구급 신고는 긴급 출동을 하고, 민원이나 상담 전화는 해당 기관에 전화를 연결토록 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이달 말 119 일원화 추진계획과 지침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내려보내 관련 설비를 갖춘 지자체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해 오는 6월말까지 전국적으로 개통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또 회의에서 "공직사회 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지자체 4~6급 공무원들의 인사 교류가 시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교류대상 직원에게 교류 가점(월 0.05점, 최대 1.8점), 특별 승급(1호봉), 근무 성적 및 성과급 지급 우대(최소 A등급)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행안부는 자치단체간 상생 발전을 위해 최우수 인력을 교류대상으로 선정토록 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이밖에 "335개 지방 공공기관이 에너지 10% 절감을 목표로 신속한 대책을 추진하고, 서민 체감경기 개선을 위해 일자리 창출 사업을 1.4분기에 집중하고 지방 재정을 조기에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