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한국전력 컨소시엄 加 5조7000억대 발전소 수주

입력 2010-01-21 00:25

삼성물산과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이 캐나다에서 50억 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의 풍력·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사실상 수주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한전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 정부와 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늦어도 이달 안에 정식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 규모를 최종 조율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단계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삼성물산은 기자재 구입과 파이낸싱 등 사업 전반을 주관한다. 한전은 발전단지 건설과 운영, 송전 분야를 맡는다. 건설 외에 전력 판매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타리오주는 제조업체가 밀집한 캐나다의 주요 공장지대로 전력 수요가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다. 게다가 온타리오주는 친환경 추세에 맞춰 모든 전력 생산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공사로 시공 능력을 인정받을 경우 다른 국가에서도 추가 수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