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가개발은행 설립

입력 2010-01-21 00:24

북한이 20일 국가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결정으로 우리의 산업은행에 해당하는 국가개발은행을 설립키로 했다.

북한은 “국제금융기구, 국제상업은행들과 거래하며 국가 정책에 따르는 중요 대상들에 대한 투자 업무를 수행할 국가개발은행 설립 방침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또 대외 경제협력 기관으로 국가개발은행에 대한 투자 유치와 자금 원천을 보장하는 경제연합체로 활동할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본부를 평양에 두기로 했다. 이 그룹 이사장에는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상임부이사장 겸 총재에는 재중동포 박철수가 각각 선출됐다.

북한이 국가개발은행을 설립키로 한 것은 향후 국제 기구나 중국 한국 등으로부터 외자 유치를 늘리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