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텔스 회장 “한국,스마트그리드 수준 세계 최고”
입력 2010-01-20 18:58
세계 스마트그리드 포럼에 참석차 방한한 미국 스마트그리드협회 귀도 바텔스 회장은 “한국은 세계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분야를 선도할 능력이 있고, 이미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텔스 회장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수준이 세계 최고인 세 가지 근거로 우수한 기술 수준을 갖춘 한국전력공사, 정부·업계·대학 간 협력 관계,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꼽았다.
그는 “한전은 미국의 에너지기관으로부터 두 번이나 수상할 정도로 기술력을 갖고 있고, 지식경제부와 업계 및 대학 대표들이 미국에 스마트그리드를 논의하러 온 것은 고무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바텔스 회장은 하지만 스마트그리드 사업화를 위해 정부가 기업의 수익성을 담보하는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전력 요금을 줄이면 전기회사 차원에서는 이익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관련 기업의 경제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