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글로벌 기업 20 회의… “G20과 함께 B20도 서울서 개최”
입력 2010-01-20 18:49
사공일(사진) G20 기획조정위원회 위원장은 20일 “G20 서울 정상회의를 ‘서울 이니셔티브’의 장이라 불릴 정도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탈출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코리아 스탠더드’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 예방과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해 국제금융기구의 감시 및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지역금융협력체제, 쌍무적 금융안전망 구축을 G20 회의 의제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사공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위기 해법을 논하기보다는 위기 이후 새로운 경제시스템을 구축(사전 감시와 조기경보 체계)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이는 B20(Bussiness summit 20) 개최와 관련해 “현재 이 문제로 회원국과 논의 중이며, 어떤 형식이든 서울에서 B20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사공 위원장은 국내에서 6차례에 걸쳐 열리는 재무장관·차관 회의 개최에 대해 “첫 회의가 다음달 26일과 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나머지 실무급 회의들은 최대한 지방으로 분산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