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세계 최고속도 기록 깬다

입력 2010-01-20 21:13

현대엘리베이터는 세계 최고속도인 분속 1080m 엘리베이터를 1분기 안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 속도는 분속 1010m다.

세계 엘리베이터 시장을 주도하는 ‘빅 5’ 업체 미국 오티스, 일본 미쓰비시, 스위스 쉰들러, 독일 티센크루프, 핀란드 코네 등의 기술력을 뛰어넘는 셈이다. 회사 측은 “최근 3년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속 1080m와 분속 600m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등 첨단 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란 통상 분속 300m 이상을 말한다. 현재 세계 최고속도는 일본 도시바가 공급한 대만 타이베이101 빌딩 분속 1010m 엘리베이터다.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오티스)는 분속 600m다.

국내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경기도 이천 엘리베이터 테스트용 건물 아산타워에 설치한 엘리베이터가 분속 600m로 가장 빠르며 이어 서울 여의도 63빌딩 엘리베이터(미쓰비시)는 분속 540m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승객들이 어지럼 등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소음, 진동, 기압, 온도 등 4가지 분야를 제어하는 기술이 관건. 또한 첨단 안전장치는 물론 공기저항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