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프트 1만224가구 공급
입력 2010-01-20 22:33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장기전세주택(시프트) 1만224가구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시세의 60~70% 가격에 입주해 최대 20년 동안 살 수 있는 공공주택으로, 청약경쟁률이 평균 9.9대 1에 이를 정도로 무주택 시민들에게 인기다.
시는 올해 연간 최대 물량인 1만224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최근 3년간 공급된 총 물량(7884가구)보다 2340가구나 많은 것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3800가구, 60∼85㎡ 3200가구, 85㎡ 초과 1200가구 등이며 분기별로 총 4차례 공급된다.
우선 다음달에는 은평구 은평3지구 3단지 1159가구, 마포구 상암2지구 1·3단지 781가구가 나온다. 5월에는 은평3지구 4단지 423가구, 상암2지구 2·4단지 455가구, 강남구 세곡지구 1∼3지구 443가구 등이 공급된다.
올해 공급분은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운영 및 관리 규칙 개정안’에 따라 신혼부부 우선공급 청약 자격이 강화되고, 시프트에 당첨된 사람이 다른 시프트에 청약하면 점수를 깎는 재당첨 감점제가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는 사업시행자의 선택에 따라 공급량이 결정되는 만큼 물량이 적어 청약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건설형 위주의 청약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프트는 SH공사가 직접 건설해 공급하는 건설형과 재건축 아파트 일부를 매입해 공급하는 매입형으로 나뉘며, 유형에 따라 청약요건이 다르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