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큰잔치 우승 오늘 판가름

입력 2010-01-20 00:43

2010 SK 핸드볼큰잔치 우승을 향한 여정은 험난했다. 두산은 1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인천도시개발공사에 25대 22로 승리, 지난 14일 승자조 결승에서의 2점차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숨막히는 승부였다. 전반이 끝났을 때 15-14로 앞선 두산은 후반 중반 한때 역전을 허용하며 18-20으로 뒤졌다. 두산은 하지만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혀 결국 동점을 만들었고 두 팀은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양 팀 공격수들은 마음이 급했고 수비는 끈질겼다. 양 팀 모두 2분여 동안 득점을 못하는 지리한 공방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22-22 동점에서 남은 시간은 4분,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두산은 윤경신의 결승골 등 3점을 잇따라 넣으며 인천도개공의 공격을 육탄 저지했다.

핸드볼큰잔치 남자부 우승팀은 20일 오후 4시 두 팀의 재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