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 ‘해양레일바이크’ 조성
입력 2010-01-19 22:24
바닷가 절경지대를 따라 달리는 전국 최초의 해양레일바이크가 강원도 삼척에 조성된다.(사진)
19일 삼척시에 따르면 근덕면 궁촌리∼용화리 해안절경지대 5.37㎞ 구간에 만들어지는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현재 55%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달 일부 구간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시범운행 구간은 궁촌 역사∼원평마을 700m 구간과 초곡 휴게소∼초곡 1터널 1㎞ 구간이다. 시는 2월 말부터 레일바이크 2∼3대를 투입,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삼척지역 해안관광 발전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해양레일바이크는 시범운행을 거쳐 오는 5월부터 모두 130대의 레일바이크로 왕복 10.7㎞ 구간에서 운영된다. 시는 해양레일바이크를 해안 절경과 울창한 소나무 숲, 대금굴·환선굴과 연계되는 삼척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모두 347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해양레일바이크는 현재 노반공사 95%, 옹벽과 배수로 등 구조물 공사 85%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 터널 내 노반포장 및 도상 자갈공사 등 궤도공사는 30% 정도 진행된 상태다.
또 레이바이크 출발역인 궁촌역사와 도착역인 용화역사도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궁촌역의 파도치는 형상과 용화역의 조개 모습 디자인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는 특히 초곡1·2터널과 용화터널 등 해양레일바이크 운행 구간 내 3개 터널에는 레이저그래픽과 조명, 디오라마, 비눗방울 등 특수 효과를 통해 해저도시를 통과하는 것 같은 신비감을 자아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바닷가 절경지대를 끼고 있는 레일바이크로 계획단계부터 주목을 끌어왔다”며 “해양레일바이크 여행이 관광객에 대한 흡인력을 높일 뿐 아니라 해안과 산악관광이 어우러져 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