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신애라 부부 아이티 구호에 1억 기부
입력 2010-01-19 19:05
기부문화와 나눔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탤런트 차인표·신애라씨 부부가 아이티 지진 참사 복구비에 써달라며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에 1억원을 기부했다.
차씨 부부는 한국컴패션을 후원하는 컴패션밴드 회원으로 전 세계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신씨는 특히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로 지난해 3월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알려진 아이티를 방문해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보살피고 격려하는 등 각별한 사랑을 쏟아왔다.
당시 신씨는 아버지를 잃고 슬픔에 빠진 웨스터 린(10)양을 수양딸로 삼고 지금까지 후원하고 있다(본보 18일자 29면 보도·동영상 missionlife.co.kr). 신씨는 여러 채널을 통해 린양의 생사를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신씨는 2006년에도 한국컴패션에 1억원을 기부했었다. 수양딸이 보고싶어 망설이지 않고 기부금을 내놓았다는 신씨는 “갑작스러운 천재지변으로 10만여명이 목숨을 잃는 등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지만 마냥 슬퍼만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인간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모두 힘을 모으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컴패션 관계자는 “신씨 부부 외에 컴패션을 통해 아이티 아동들과 결연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온정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