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광한루 가장 많이 찾아

입력 2010-01-19 19:03

외국인 관광객은 전북 관광지 가운데 남원 광한루를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국인은 군산 은파유원지를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의 117곳(유료 32곳, 무료 8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관광객 수를 집계한 결과 소설 춘향전의 배경인 광한루에 외국인 2만9173명이 찾았다.

전주동물원(1만 1974명)과 고창 읍성(1만452명), 고인돌 유적(9581명), 모악산도립공원(8033명)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285만명이 찾은 전주한옥마을의 경우 무료입장이어서 내·외국인 구분이 되지 않지만 외국인 수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내국인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져 벚꽃길이 아름답고 잔잔한 저수지에서 보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군산 은파유원지(302만 9000여명)를 가장 많이 찾았다.

전주경기전(사적 제339호)과 무주리조트, 내장산국립공원, 광한루, 지리산국립공원, 남원관광단지, 새만금 전시관, 고창읍성, 선운산 도립공원, 고창 공음학원농장, 덕유산 국립공원에도 각각 1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지난해 도내 관광지 방문객은 모두 5190여만 명으로 2008년 4745만명에 비해 9.4% 늘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플루와 경기침체 등 관광 여건이 좋지 않았으나 관광객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는 관광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상품 개발, 차별화된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