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유치 혜택 듬뿍 드려요”

입력 2010-01-19 19:03

제주도는 올해 관광객 67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경제 회복세와 신종 플루 진정 등으로 올해 여행심리가 회복되면서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제주로 끌어들이기 위한 유치방안을 마련했다. 인센티브제는 녹색체험 관광객 유치, 비수기 관광객 유치확대, 항공기 예약난 완화에 초점을 두고 추진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녹색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레저스포츠 특별 마니아층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자전거, 윈드서핑, 요트, 스킨스쿠버, 낚시, 골프, 카이트서핑 등 대회 및 참가상품을 개발해 유치할 경우 여행업체당 3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비수기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여행업체당 연 600만원까지 ‘비수기 제주관광상품 개발 홍보비’를 지원한다. 비수기에 제주관광 홍보를 위한 팸투어를 추진할 경우에도 300만원 범위 안에서 지원한다. 수학여행의 경우 비수기에 실시하면 1인당 지원액을 1000원에서 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항공좌석 분산을 위해 인천항공노선을 이용하면 1인당 4000원씩 지원하던 것을 8000원(버스 교통비)으로 높여 지원한다. 제주 관광상품 개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전년대비 관광객 1만명 이상 유치시 1인당 1000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항공기 이용 분산 차원에서 KTX-크루즈 연계상품 활성화 및 선박이용 관광객에 대한 선상 이벤트사업을 벌일 경우 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70만명 유치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직항노선 활성화 인센티브도 확정했다. 직항노선 인센티브는 지난해보다 100% 증액된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센티브는 제주와 정기직항노선이 없는 외국 도시에서 제주로 전세기를 운항하는 여행사를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단발성 전세기의 경우 편도기준 월 4편 이하 운항시에 편당 500만원, 정기성 전세기의 경우 편도기준 주 2편 이상 운항을 조건으로 200석 이상은 350만원, 151∼199석 300만원, 150석 이하 25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