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강화” 프레발 대통령 역설

입력 2010-01-19 18:29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이 자국의 민주주의 체제 강화를 역설하고 나섰다.



프레발 대통령은 19일 AFP통신에 “우리는 정치·경제적 안정이 필요하다. 또 민주적 정치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인 아이티 국제원조 정상회의에 앞서 아이티와 이웃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린 준비 회의에 참석한 직후다. 이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일시적으로 끝날 수 있음을 염려한 발언이다.

미주개발은행(IADB)은 회의에서 4억8000만 달러 규모의 아이티 국가 부채를 탕감하고 별도로 3억6400만 달러의 기금을 즉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호세 미구엘 인술자 미주기구(OSA) 사무총장은 아이티를 위해 기구 차원에서 1000만 달러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오넬 페르난데스 도미니카 공화국 대통령은 “아이티가 재건의 길로 가기 위해선 연 20억 달러씩 5년간 10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원조기금을 투명하게 집행할 아이티 내 중앙 권력 확립의 필요성도 지적됐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