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토월극장, 2012년 연극·뮤지컬 전용으로 변신한다

입력 2010-01-19 18:47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이 연극,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변신한다. 김장실 예술의전당 사장은 19일 서울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수공사를 통해 토월극장을 1030석 규모의 연극,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변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개관한 토월극장은 오케스트라 피트 면적이 협소하고 객석 간격이 좁은데다 전체 671석 중 12%가 시야장애석이어서 불편함이 지적돼 왔다. 예술의전당 측은 토월극장을 설계부터 전면적으로 새롭게 해 현재 2층인 구조를 3층으로 바꾸고 객석 간격을 조정하는 등 쾌적한 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올해 4월부터 구체적인 설계 작업에 들어가 201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일정을 추진 중이다. 총 공사비는 250억 원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음악당 리허설룸으로 활용되는 공간은 600∼700석 규모의 체임버홀로 만들어 국내 연주자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예술의전당은 오페라극장(2283석), 콘서트홀(2523석), 리사이틀홀(354석), 자유소극장(246석) 등을 포함해 모든 종류의 공연을 규모에 맞게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