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완성땐 반대자도 지지” MB 강조
입력 2010-01-19 18:27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4대강 사업과 관련, “시작할 때 정치적, 사회적으로 많은 반대자가 있었지만 완성하고 나면 모든 사람들이 적극적인 지지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청사 내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감을 갖고 지역에서 일하는 데 장애가 있으면 설득하고, 성공적으로 해 줬으면 좋겠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4대강 살리기는 정쟁적 사안과 별개로,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진본부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국무회의에서도 “국가와 역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국정을 수행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과 공직자들은 모두 역사에 당당한 마음으로 임해 달라”면서 “되돌아보면 수없이 많은 질곡 속에서 역사적 사건들이 잠시 왜곡됐다가도 우여곡절을 거쳐 국가발전에 기여했던 긍정적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246개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의 에너지 사용량 실태를 보고받고 “지자체 청사가 에너지 낭비형으로 건설되고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제력이 월등한 일본보다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것은 부끄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자체 청사의 에너지 소비현황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