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겨울나무

입력 2010-01-19 18:07

이성진(1969~ )

앙상한 가지에 힘겹게 눈꽃을 피운

눈보라 치는 겨울밤

위로가 필요할 땐 겨울나무를 봐

빗장을 열어 신음하듯

나도 힘겹게 되새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