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세종시 수정안은 적절한 조치”

입력 2010-01-19 18:05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엄신형 목사)가 19일 긴급 임원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성명에서 “헌법재판소가 애초에 수도를 이전하려던 이전 정부의 계획을 위헌 판결함으로써 세종시 문제는 이미 종지부를 찍었던 사안”이라며 “여야 정치권의 첨예한 대립은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생활 안정 등 국민의 염원을 도외시한 처사”라고 성토했다. 한기총은 “정부가 세종시를 수도 분할에 해당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닌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로 수정한 것은 국토 균형 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라는 대의에 부합하는 적절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한기총은 따라서 “정부는 세종시를 국가 발전과 국민권익 증진이라는 대전제에 맞춰 추진하되 정치권은 물론 여론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정치권은 당리당략에 따른 무조건적 찬성과 반대가 아니라 세종시의 원래 건설 목적, 국민들이 진정 바라는 게 무엇인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은 정치권의 선동이나 지역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세종시 수정안이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발전에 부합하는지 헤아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기총은 또 “세종시 문제 해결을 포함해 경제 회복과 국민권익 증진, 국가 발전을 위해 하나님께 끊임없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