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로 70개 정체구간 분석] 어떻게 조사했나
입력 2010-01-19 18:06
전국 모든 고속도로·국도·시내도로의 1만9000개 구간별 속도를 분석했다. 지난해 9∼11월 각 구간에서 5분 단위로 입력된 속도 정보 4억9248만개가 분석 대상이었다.
도심 도로는 교차로를, 고속도로와 국도는 인터체인지(IC)를 기준으로 구간을 나눴다. 차로가 증가하거나 다른 도로와 합류하는 등 도로 속성이 크게 변하면 구간을 더 세분화해 실제 주행 환경을 최대한 반영했다.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SK마케팅앤컴퍼니가 SK텔레콤 T-map 내비게이션, MBC TPEG 서비스(DMB를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에 매일 공급하는 교통정보와 동일하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가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정보에도 이 자료가 활용된다.
분석에 활용된 속도는 모두 구간속도다. 길이 500m 도로라면 500m를 모두 통과하는 데 소요된 시간을 측정해 평균 속도를 산출했다. 경찰청이 과속차량 단속에 도입한 ‘구간단속’과 같은 개념이다.
길이 500m 구간에서 시속 40㎞로 달리다 교차로 정체 때문에 신호대기 시간이 길어졌다면 이 구간 평균 속도는 시속 20㎞ 정도까지 떨어진다. 따라서 운전자의 체감속도보다 낮을 수 있지만 실제 주행 환경에 더 가까운 수치다.
전국 정체도로 1∼70위는 일시적으로 심야 도로 공사 등이 벌어질 경우 평균 속도가 크게 달라지는 시간대(오후 10시∼오전 6시)를 제외하고 산출했다.
특별취재팀=태원준 강준구 김원철 기자 won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