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美’ 동계오륜 빛낸다… 밴쿠버서 韓·캐나다 공예특별전
입력 2010-01-18 22:01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을 전후해 현지에서 열리는 ‘한·캐나다 공예특별전’에 충북을 비롯한 한국의 무형문화재와 명장, 현대작가 등 45명이 참가해 한국 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캐나다공예연합과 시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밴쿠버시가 후원하는 밴쿠버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 ‘한·캐나다 공예특별전’이 지난 13일 개막, 오는 4월 11일까지 밴쿠버뮤지엄에서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로 참여했던 캐나다 측에서 상호 교류 협약에 따라 요청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공예예술(ART of Craft)’이라는 테마로 3개의 섹션으로 구분돼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캐나다 전역에서 엄선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코너와 밴쿠버가 소속된 브리티시 콜롬비아 지역에서 창작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코너, 한국의 대표 작가가 참여하는 코너로 구분되는 등 차별화된 전시기획 및 연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모두 45명의 작가가 ‘일(Work)’ ‘사랑(Love)’ ‘휴식(Rest)’ ‘삶(Living)’ 등 4개 섹션으로 공간을 연출해 한국의 미와 공예의 미를 맘껏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 섹션은 장인들의 땀과 열정이 묻어 있는 작품과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철을 공예적 가치로 엿볼 수 있도록 연출됐으며, ‘사랑’ 섹션은 한국인의 서정과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휴식’은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 디자인과 새로운 감각의 작품으로 승화시켰으며, ‘삶’ 섹션에서는 생활공간을 윤택하고 아름답게 연출하는 오브제로서의 공예를 선보인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