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2세 저격범 29년 형기 마치고 출소

입력 2010-01-18 21:32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암살을 시도했던 터키 출신 메흐메 알리 아그카(59)가 29년 수감생활을 마치고 18일 출소했다.

아그카는 앙카라 인근 신칸 감옥에서 출소한 후 군 병원에서 병역적합성 검사를 받았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2006년 병원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심각한 반사회 장애 때문에 군 복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 아그카는 변호사를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도 “세계는 금세기 안에 멸망할 것이다. 나는 영생 예수다”고 주장했다.

아그카는 1981년 5월 13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차를 타고 청중 속으로 이동하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저격했고, 교황은 복부에 중상을 입었었다.

손영옥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