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저출산 극복’ 3000억 쏟아 붓는다
입력 2010-01-18 20:49
경북도가 국가적 위기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0 저출산 극복 비상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2010년 저출산 극복 사업 분야에 지난해보다 526억원(20.6%)이 증가한 총 308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임신, 출산, 보육의 3단계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우선 임신 부문은 임산부, 가임기 여성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 증진 사업으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등 6개 사업에 35억원을 지원한다.
출산 부문은 모성보건사업 및 출산과 관련한 지원 사업으로 출산장려금 지원,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사업 등 9개 사업에 340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보육 부문은 저소득층 가구 및 장애아 가구 보육료 지원, 시설미이용아동 양육비 지원 등 33개 사업에 2708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과 가정이 병행하는 사회 문화적 환경 조성 및 직장내 출산 가족의 친화적 가치관 확립을 위해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출산정책을 추진한다. 도에 사업장을 두고 2년 이상 된 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출산 장려와 임산부 배려를 위해 솔선수범한 기업의 사례를 발굴해 우수 기업 인증판을 부착하고 포상하는 출산친화기업 발굴 사업을 실시한다.
또한 저출산의 주된 원인인 미혼을 줄이기 위해 결혼 적령기 남녀에게 이성 간 건전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결혼지원 사이트 맞춤형 커플 매칭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대학생 홍보교육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내 6개 대학과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도내 39개 전 대학으로 확대하고 대학생 저출산 극복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교재 개발도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민관이 협력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아이낳기 좋은세상 경북운동본부’를 중심으로 각계각층이 역동적으로 활동하도록 참여단체별로 역점 과제를 부여해 수시로 활동 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하기로 했다.
김장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저출산 문제를 최고 역점사업으로 선정해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고 필요한 사업에는 예산을 최대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