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구벌대로 등 녹색공간으로 탈바꿈
입력 2010-01-18 20:49
대구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달구벌대로가 녹색공간으로 바뀐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구벌대로 강창교∼수성교간 15㎞와 달서구 와룡산 도시자연공원 인근 선원로 3.6㎞ 일대가 다양한 입체방식의 녹화사업을 통해 녹색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 구간을 따라 줄지어선 콘크리트 구조물에는 벽체마다 담쟁이덩굴 등 사철 푸른 식물이 자라게 되고 가로수마다 아랫부분을 따라 띠 모양의 잔디가 식재된다.
이와 함께 도로 주변 건물 옥상에는 다양한 녹화사업이 펼쳐져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헬기 중계를 위해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푸르른 공간이 연출된다.
도심 대로변을 마치 숲길과 같은 분위기로 만드는 이번 사업은 환경부 시범 사업으로 추진돼 국비와 시비 20억원씩 모두 4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4월쯤 사업을 시작해 오는 11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대구의 지형이 분지인 점에 착안해 시를 둘러싼 팔공산 등과 녹색길을 연결하는 생태 네트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제주도 올레처럼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사색하면서 걸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김상조 기자